영문 가족관계 증명서는 있습니다.
2019년 12월 27일부터 [가족관계에 관한 영문증명서]가 발급되기 시작했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가족관계증명서를 그대로 영문으로 옮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증명서라고 보면 됩니다.
이 영문 증명서에는 자녀정보가 나오지 않습니다.
본인을 기준으로 부모, 배우자의 정보만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자녀와의 관계를 증명하고자 한다면 자녀를 본인으로 해서 추가로 영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영문 기본증명서와 영문혼인관계증명서는 없는 이유는 아래와 같이 생각됩니다.
문제 처리에 여러기관이 함께 힘을 합하여야 한다면 여러 의사결정 과정이 있을 것이고, 하나의 기관이 처리하는 것보다 늦어지게 될 것입니다.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의 영문변환 작업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가족관계 등록에 관한 정보(기본, 가족, 혼인관계 등)는 법무부 소관이고, 이 증명서를 발급받는 곳은 주민센터로 행정안전부 소관입니다. 주민센터에서 증명서에 잘못된 표기를 발견하여도, 행정안정부 소관인 주민센터에서 이를 바로 수정할 수 없는 것이죠. 법원의 판단 등을 받은 후에 수정을 가할 수 있습니다.
증명서 영문변환 작업은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해당증명서의 영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장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족관계증명서와 비슷한 영문 증명서를 선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국민의 시간과 자원 절약의 효과를 분명히 보았을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 영어증명서가 해외에서 접수되지 않는 문제가 보고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자를 위해 제출하는 문서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혼인관계 증명서가 제출되는 편인데 가족관계 증명서만 다른 형태인 점, 전자발행 형식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기관이 이를 반려하는 문제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은
영문 기본증명서와 영문 혼인관계증명서는 아직 없습니다.
과거와 같이 번역하고 인증/공증 작업 후에 제출하기 바랍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본인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영문증명서로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장 안전한 방법은 기본, 혼인증명서와 동일하게 번역 후 인증/공증을 받은 방법으로 제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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